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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도 폐쇄

- SVB의 파산 여파로 미 가상화폐 주요 은행인 시그니처 은행이 폐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 불능을 이유로 미국 SVB은행을 폐쇄했다.

- 그 당일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의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었는데

- 결국 그 여파로 시그니처 은행이 폐쇄됐다.

- 1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의 규제당국인 금융서비스부(DFS)는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말 기준 시그니처은행의 예치금은 885억 9000만 달러(약 117조 원 2045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응

- 미국 정부는 고객이 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결정했다.

- 지난 12일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 이들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에 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의한 결과,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해법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 또한 시그니처은행의 모든 예금 자산을 보장하겠다고도 밝혔다. 

우리나라 바이오기업

-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은 바이오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 SVB는 지난해 중소형 테크, 헬스케어 기업 IPO의 44%를 담당했다. 초기 단계의 다수 바이오 벤처가 SVB에 예금을 두거나 대출을 받아 간만큼 이들 기업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 우리나라 기업과 직, 간접적으로 연결된 미국 바이오 벤처들도 SVB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 우리나라와 직, 간접적으로 연결된 바이오 벤처들이 있지만, SVB가 매우 특이한 은행이고, 금융당국이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있음.

우리나라 대응

- 우리나라 정부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했다.

- 10일 파산소식이 국내에 전해진 직후 기재부, 한은, 금융위, 금감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의 실무급 회의를 열고 미국 현지 동향과 국내 영향을 파악했다.

- 13일에는 국내 금융시장이 열리기 직전 수장급 회의를 통해 SVB파산에 따른 국내 금융투자 시장의 준비태세를 점검했다.

- 당장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지만 SVB 파산 사태 여파를 감시하고 신속대응 체계를 갖춰 우리 경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