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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 경영권 분쟁설

- 4월 7일 DB(012030) 주식이 오너가 경영권 분쟁설 등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DB하이텍 2대 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지주사격인 DB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 DB경영권 분쟁설에 대해 알아보자.

KCGI DB하이텍 2대 주주

- KCGI는 지난 24~29일 투자목적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를 사들이면서 DB하이텍의 2대 주주가 됐다. 

- KCGI는 DB하이텍이 우수한 성장성에 비해 시장에서 극도로 저평가된 점을 투자 배경으로 설명했다. 

경영권 분쟁설

- 시장에서는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과 아들 김남호 현 회장 간 갈등이 경영권 분쟁으로 학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김 창업회장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회장 직에서 물러난 이후 2020년 7월 김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었다. 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 창업회장은 2021년 3월과 4월 DB와 DB하이텍의 상근 경영고문으로 각각 복귀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DB기준기 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DB보통주 864만 주를 시간 외 매매로 대량 매입, 자신의 DB 지분율을 11.61%에서 15.91%로 늘렸다. 

- 만약 김 창업회장이 딸 김주원 DB부회장의 지분(9.87%)까지 합치면 김 회장을 크게 앞지를 수 있다. 이에 경영권 분쟁설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경영권 위협을 느낀 김 회장이 KCGI와 손잡고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빚어질 경우

- 재계에서는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이 빚어질 경우 DB그룹 전체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핵심 계열사인 DB하이텍의 지배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현재 최대주주인 DB의 DB하이텍 지분율은 12.42%이다. 

- 김준기 회장과 김주원 부회장은 DB하이텍 지분을 각각 3.61%, 0.39% 보유하고 있고, 김남호 회장은 DB하이텍의 지분이 없다. 

- 증권가에서는 DB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되면 KCGI가 국민연금과 함께 캐스팅 보트를 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B 지주사 전환

- DB경영권분쟁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DB지주사 전환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천억 원 이상이고,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가 자산의 50%를 넘는 회사는 2년 안에 지주사 전환을 해야 하는데, 그 판단 기준 시점은 매년 말이다. 일단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DB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현시점에서는 지주사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 다른 자산 변동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최근 DB하이텍 주가 급등으로 DB의 자산총액은 6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 20%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주가 상승으로 상장 그룹사 지분가치가 늘어나면 모회사의 자산총액도 덩달아 커지는데 DB는 DB하이텍 지분 12.4%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DB자산에서 차지하는 DB하이텍의 지분가치는 66% 정도로 평가되는데 이는 지주사로 전환해야 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한 셈이다. 

- 만약 올해 말에도 해당 요건이 충족되면 DB는 2025년까지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 해야한다. 이때 DB는 DB하이텍 지분을 의무적으로 30% 이상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지분율이 12.4%이니 최소 18% 정도의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 

- 증권가에서는 DB하이텍의 경우 업황과 무관하게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언제라도 주가 급락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지주사로 전환하는 데까지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해 지주사 전환 요건을 못 갖출 수도 있다. 

DB

- IT부문(IT아웃소싱, 시스템통합, 글로벌 사업, Convergence, CSB), 컨설팅(기업포털, 경영시스템, DB인재개발원 등/ DB그룹의 교육사업 담당), 글로벌 무역(철강, 금속, 섬유화학 등 무역사업) 등의 사업을 영위.

-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도 진행 중.

DB하이텍

- DB그룹 계열의 시스템반도체 전문업체.

- 주요 사업으로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Foundry 사업과 디스플레이 구동 및 Sensor IC 등 자사 제품을 설계 판매하는 Brand 사업을 운영.

- 비메모리 반도체에 특화된 파운드리 업체. (반도체 위탁 제조사)

- 자동차용 반도체 등을 설계업체에서 위탁을 받아 양산을 하는 파운드리업을 영위.

- 자동차 블랙박스용 이미지 센서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외 팹리스들에게 자동차 전장시스템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를 지속 공급.

2023.03.08 - [주식공부/이슈+일정] - DB하이텍, 상장 없이 물적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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