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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시골집이라 대문 밑으로 고양이들이 종종 들어왔다 나가곤 했는데

저녁에 마당 데크에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와 있었어요~

어린 강아지 같길래 우선 먹을걸 조금 주면 먹고 가겠지 했었는데

 

자고 일어나도 계속 그자리에 있더라구요~

강아지를 전혀 키울생각이 없었던 가족들은 당황...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우선

 

1.우선 동네 분들에게 보여주고 누구 강아지인지 알아보자.

 (동네 할머니 할어버지 모두 모르는 강아지라고.. 아마 차타고 와서 버리거나 다른데서 온 강아지 같다고ㅜ)

 

2.소방서에 전화해서 모르는 강아지가 집에 들어왔다고 연락.

 (보통은 보호시설에 있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거나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 할수도 있다고...ㅜ 그러기엔 너무 어린애라 패스..)

 

3.인터넷에 유기견 정보 올려보기.

 (인스타그램에 올려보고 유기견 찾는 글들도 찾아봤는데 없었어요ㅜ)

 

4.마지막 며칠 데리고 있으면서 평생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알아서 나가서 자기 집 찾아가면 그것 또한 다행이라 생각.

 

4번째 결론까지 이르러서 며칠 놔뒀는데

안보여서 자기 집에 갔나 싶으면

집뒤에 있고;;

 

 

원래 자신의 집이었던 것처럼 마당에서 있어서 ㅋ (다시 보니 겁먹은 모습 같기도 하네요ㅜ)

 

고민고민 끝에 우리집 식구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놀러온 조카가 지어줬어요~( 흰색 강아지를 키우면 꼭 지어주고 싶었던 이름이 있었다면서 )

 

'두부' 입니다^^

 

[현재 저희 집에 온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처음부터 기록하고 싶어서~ 3월달에 있었던 일을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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