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사우디 첫 수주 (+현대차그룹 24조원 전기차 분야 투자)

2023. 4. 11. 21:43

* 현대케피코, 사우디 첫 수주

- 현대차그룹의 전자제어 솔루션 전문회사 현대케피코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동차 회사 '시어'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한다. 현대케피코는 시어 사로부터 5년 간 약 6,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고, 다음 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대만 폭스콘의 합작사로, 2025년부터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현대케피코는 엔진이나 변속기를 제작하던 회사였는데 최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통합 제어 및 전력 충전 전문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1987년 설립된 현대케피코는 2022년 12월 말 기준 현대자동차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현대케피코가 그룹 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케피코는 이번 수주를 통해 시어가 출시할 2025년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력 변환 장치인 ICCU(통합 충전기), VCU(차량 제어기) 등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력을 차단하는 스마트 PRA를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 사우디 정부는 현재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의 자동차 30%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놓았고,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사우디 정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 현대케피코 사우디 첫 수주에 이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 지난해 밝힌 투자액(21조 원)보다 3조 원 증액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22년 33만 대에서 2030년 151만대로 다섯 배 가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수출은 92만 대로 작년 대비 네 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 현재 1조 원을 들여 화성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이 공장은 2025년 하반기 생산을 시작해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15만 대 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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